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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G)

킥스 예찬론

by 나토 2007. 11. 27.
1.
누군가 말했습니다.
"킥스는 스킬이 많아서 자멸했어.."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 키보드로 탁탁 치면서 게임 만들어보지도 않은 사람이
스킬이 없었어야 한다면서 자기주장을 얘기합니다. 추측으로 뭔들 못하겠습니까.
고렙이라면 스킬 빼고 게임 해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재미가 없죠.

스킬이 없는게 정답이 아니라 킥스라서 스킬이 있는겁니다.
그리고 그 스킬이 있기 때문에 재미가 더해지는겁니다.

처음부터 스킬을 만들 심산으로 개발해온 게임이 킥스란 얘기입니다.
단지, 그 스킬이 영자님 고유의 권한으로 하지 않았다는 큰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유저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강/약이 조절되어서 누군가의 불만이 나오면
그 불만은 또 다른 불만을 낳고, 또 낳아서
영자님은 평생 스킬과 스탯을 조절하게 되었습니다. (심심하진 않을것 같네요;;)

끊이지 않는 스킬 논란, 스탯 논란, 자성 논란!
논란이 많아지더라도 어느 시점에 운영자 고유의 권한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가 주최하고 있는 중렙(Lv.1~29) 유저를 위한 킥스러브컵)









2.
킥스는 자성(자동성장)스탯과 스킬에게 좀 더 자유를 줘야 합니다.
그래서 수백가지의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게 해야 합니다.


FW, MF, DF
ST, CF, WF
AM, SM, CM, DM
SB, SW, CB

이 모든 포지션으로 나누어지는게 아니라 FW, MF, DF로만 나눠놓고,
자성 4개를 유저가 원하는대로 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스탯에 따라 스킬의 사용여부가 정해졌어야 합니다.

플라잉슛 스킬은 헤딩스탯 +60이나 +70 이상인 사람만 가능한다든가,
인스텝슛 스킬은 중거리스탯 +60이나 +70 이상인 사람만 가능한다든가,
광속태클 스킬은 태클스탯 +60이나 +70 이상인 사람만 가능한다든가,
일부 스킬은 모든포지션이 가능하게 한다든가,

하지만 지금의 킥스는 포지션 선택이 이루어지면 영자님이 정해놓은 자성으로만 커갑니다.
그래서 몇몇의 롤모델의 선수들로만 캐릭터가 성장하게 되어 버립니다.
즉 적은 수는 아니지만 적게는 최고 4, 50개의 다양한 캐릭터가 탄생되어지고 있지만,
수백가지의 다양한 캐릭터는 만들 수는 없습니다.

박지성처럼 지구력 좋고, 수비가 좋은 수비형미드필더는 있지만
루니처럼 슛이 좋고 지구력과 몸싸움이 좋으면서 수비까지 내려와주는 공격수는 없습니다.
호나우도처럼 높은 타점의 헤딩골도 넣고, 스피드 빠른 윙포워드 선수는 없습니다.
카를로스처럼 중거리슛을 넣는 사이드백이 없고,
홍명보처럼 중거리슛도 쏘면서, 킬패스도 넣는 리베로가 없습니다.

스탯과 스킬을 50%정도 영자님이 정해주는게 아닌, 한 5%만 정해주시고(FW,MF,DF때)
나머지 95%는 유저들이 정해서 하고싶은 스킬을 하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힐스테이트의 지면광고를 패러디해서 만든 '당신의 K는 무엇입니까?' 포스터)



3. 킥스만큼 즐거운 게임이 없습니다.

지금 킥스에서 운영을 약간 놓은 이유에 대해서는 몇가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1인칭 스포츠게임으로, 프리스타일이 진정한 성공을 거두게 되고,
기존의 1인칭 축구게임들은 망하는 모습들을 봐왔습니다.
그 중에 대부분은 유저들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스르륵 사라졌습니다.

킥스는, 불만이 많다하더라도, 만족하는 부분이 있기에 베타를 넘어 정식서비스를 시작하고
캐시까지 도입하여 유저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는 상황에
축구게임을 매우매우 사랑하는 유저의 한명으로써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1억이 있어도 10억을 탐하고, 10억이 있어도 100억을 탐하는게 인간인지라,
불만들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하더라도 분명한건 킥스는 즐겁다는겁니다.

혹 고렙들이 게임을 접었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십시요.
세컨으로 즐기는 있는 고렙들도 많고,
고렙들의 유저층이 많아지길 기다리는 고렙들이 있다는 것을요.

오락실 축구게임들을 안한거 없이 재미있게 하고
컴퓨터로 넘어와 위닝과 피파를 했던 기억들이
어느새 지금은 온라인으로 넘어오면서 저에게 킥스는 제로컵과 함께 최고의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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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들이 직접 주최가 되어 열었던 유저배대회 대진표)



4. 모든 일에는 흥망성쇠가 있습니다.
개인 사활의 문제요, 킥스나 유저의 흥망성쇠가 달린 문제입니다.


유저들의 개선점은 아시다시피 어렵습니다.
세컨 할 사람은 하고, 노매너 하는 사람은 계속 하게 되어 있습니다.
SAM성에서 아무리 함께해요~ 해피투개더~ 의 기업홍보나 좋은 이미지의 캠페인을 하더라도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할 놈은 하기 마련입니다. (그놈의 비자금-_-)

亡한 게임들은 비슷한 수순을 밟게 됩니다.
제가 알고 있는 제로컵 뿐만 아니라 여타 망한 게임들에서 보았던 수순들이
지금 킥스가 흥을 지나 망의 수순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제로컵도 해외수출(일본)은 성공적으로 했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쓰러졌죠-_-)

현실을 직시한다면, 타파해가면 됩니다.
정말로 진심으로 얘기합니다만,
"아까워서라도,,"
"그래도,,"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게 있는데,,"
"자존심이 있지,,"
등등과 같은 아쉬움속에 방치해주지 않길 바랍니다.

어떻게 해야만이 킥스가 살아나는 것인지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해결점은 딱 하나라는거 아실겁니다.
일부 유저들은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킥스쪽에서 컨택만 하면 되는거 아닙니까?

킥스 하나로 게임사이트를 키울 수 없는게 게임계의 현실입니다.
한게임도 좋고, 넷마블도 좋고, 다음도 좋고, 피망도 좋습니다.
유저들이 즐겁게 놀 수 있도록 해주십시요.
유저들은 버리지 말아 주십시요.

진심으로 바랍니다.


-by 나토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렙(Lv.1~29) 유저를 위한 킥스러브컵. 최근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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